데이터센터를 넘어 현실로... 스카이칩스. 'Physical AI' 반도체로 글로벌 시장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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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   조회수: 22 날짜: 2026-04-07본문
AI의 진화, 클라우드에서 '물리적 실체'로
[한국미디어뉴스통신=김승한 기자] 바야흐로 인공지능(AI)이 모니터 속 텍스트와 이미지를 넘어 우리가 숨 쉬는 물리적 공간으로 쏟아져 나오고 있다. 지금까지 AI가 거대 데이터센터의 서버 안에서 가상의 데이터를 처리하는 데 집중해왔다면, 이제는 현실 세계의 온도, 진동, 압력,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판단하는 '피지컬 AI(Physical AI)' 시대가 본격화되고 있다.
이 거대한 패러다임 변화 속에서 대한민국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 스카이칩스(SKAIChips)가 주목받고 있다. 초저전력 지능형 반도체 기술을 무기로 온디바이스 AI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자리잡고 나선 것이다. 특히 '국산 AI 반도체 실증 및 상용화'는 이론을 넘어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 가능한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강윤 스카이칩스 대표가 제시하는 비전은 명확하다. 바로 'Smart K-AI Chips(SKAIChips)'다. 이는 단순한 반도체 설계를 넘어, 현실 세계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여 통신까지 포함하는 전 과정을 단 하나의 칩(SoC, System on Chip)에 담아내는 '지능형 센서 플랫폼'을 의미한다.
Physical AI의 심장, '초저전력 지능형 반도체'
이강윤 대표는 Physical AI 구현의 핵심을 "현실 데이터를 이해하고 즉각 반응하는 기술"이라고 정의한다. 스마트 팩토리의 기계 진동을 감지해 고장을 예측하거나, 전기차(EV) 충전 인프라의 미세한 전류 변화를 감지해 화재를 예방하는 것 등이 모두 피지컬 AI의 영역이다.
특히 스카이칩스의 차별점은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완벽한 조화'에 있다. 현실 세계의 신호는 아날로그 형태다. 이를 디지털로 변환(ADC)하고 AI가 이해할 수 있도록 정밀하게 처리하는 기술력은 진입장벽이 매우 높다.
스카이칩스는 저전력 아날로그 회로 설계 역량에 경량 AI 엔진을 결합함으로써, 코인 배터리 하나로도 수개월에서 수년씩 구동 가능한 지능형 센서 칩을 완성해냈다.
또한 무선통신 분야에서도 앞서가고 있다. 이미 BLE 5.4 표준 칩을 양산 중이며, 차세대 규격인 BLE 6.0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BLE 6.0의 핵심인 '채널 사운딩(Channel Sounding)' 기술은 기기 간 거리를 센티미터(cm) 단위로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어, 자동차 디지털 키, 스마트 출입 시스템, 자산 추적 등 위치 기반 AI 서비스의 핵심 인프라가 될 전망이다.
'실증 생태계' 구축
기술력이 아무리 뛰어나도 실제 산업 현장에서의 '레퍼런스(적용 사례)'가 없으면 반도체는 사장되기 쉽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스카이칩스는 최근 국산 AI 반도체 상용화를 위해 지자체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또 'Physical AI 협회'에 가입해 활동하며 산업 생태계 전반의 표준화와 기술 교류를 주도하고 로봇·모빌리티·에너지 분야 실증도 추진하고 있다. 지자체와의 긴밀한 협업 모델을 구축해 지역 특화 산업에 최적화된 AI 반도체 적용 사례를 확산한다는 전략이다.
이러한 협력은 스카이칩스에게 핵심 경쟁력 확보에 중요한 기반이 되고 있다. 실제 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노이즈와 변수를 직접 경험하며 칩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곧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강력한 '품질 인증서'가 된다.
글로벌 팹리스로의 도약
스카이칩스의 수익 모델은 다각화된 수익구조를 지향한다.
칩 판매: 스마트 디바이스, 웨어러블, 산업용 IoT 기기에 탑재되는 완제품 반도체 공급.
IP 라이선스: 독보적인 저전력 설계 자산(IP)을 타 반도체 기업이나 파운드리 생태계에 제공.
맞춤형 ASIC 서비스: 고객사의 특정 요구에 맞춘 전용 반도체 설계.
현재 스카이칩스는 국내 전자 및 IoT 장비 시장은 물론, 해외 모바일과 웨어러블 시장에서도 가시적인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향후에는 글로벌 파운드리와의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여 전 세계 Physical AI 및 AIoT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포부다.
차세대 반도체 산업의 방향타
AI의 무게중심이 구름(Cloud) 위에서 땅(Ground)으로 내려오고 있다. 이 거대한 전환기 속에서 센서 데이터 처리, 저전력 무선통신, 엣지 AI를 하나로 묶은 스카이칩스의 통합 플랫폼 기술은 미래 산업의 필수 기반 시설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의 기술력이 담긴 'K-AI 칩'이 전 세계 스마트시티와 공장, 자동차 안에서 물리적 세계를 이해하고 움직이는 두뇌가 될 날이 머지않았다. 스카이칩스가 그리는 Physical AI의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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